개딸 뜻 이재명 지지자들의 신조어

서론

‘개딸’은 이재명 정치인 지지자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신조어로, ‘개혁의 딸’의 줄임말이다. 이는 본래 여성 지지자들을 지칭하는 중립적 용어였으나, 현재는 성별 구분 없이 이재명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멸칭으로 변모했다. 이 용어의 유래와 발전, 그리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 살펴보자.

개딸의 유래와 의미

유래

‘개딸’이라는 단어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드라마 속 성동일 캐릭터가 딸 정은지를 ‘개딸’이라 부른 것이 시초이다. 이는 ‘개같은 딸’이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사랑스럽고 장난스러운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재명의 여성 지지자들이 ‘개혁의 딸’의 줄임말로 ‘개딸’을 사용하면서 정치적 의미를 띠게 되었다. 이재명 지지자들은 공식적으로 ‘개딸’의 유래를 ‘개혁의 딸’로 설명하고 있으며, 이는 드라마와 관련 없는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의미의 변천

과거에는 이재명 지지자들이 스스로를 ‘개딸’이라 칭하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개딸’은 성별 구분 없이 이재명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는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나 대깨윤(대가리가 깨져도 윤석열)과 같은 맥락에서 파생된 멸칭이다.

개딸의 활동과 영향력

초기 활동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이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이후, 민주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시위가 시작되었다. 이재명 지지자들은 기존의 진지한 시위 방식에서 탈피해, 대중가요를 틀고 코스프레를 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재명은 이러한 지지자들을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는 새 정치의 형태’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활동

개딸들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손편지 영상 제작, 트럭 시위, 문자 폭탄 등의 방법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2023년 3월, 비명계로 분류되는 후보들에 대한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TV조선은 개딸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도했지만, 누가 이들을 이끌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다른 계파와의 관계

친명계와의 관계

개딸들은 이재명 개인의 행보를 지지하며 민주당을 지지하게 된 경우가 많다. 이들은 친명계 정치인들에게 우호적이며, 비명계 정치인들에게는 적대적이다. 이는 이재명이 민주당 내 비주류였기 때문에 이재명과 우호적인 정치인이 적었던 데서 기인한다.

비명계와의 갈등

개딸들은 비명계 정치인들에게 문자 폭탄, 대자보, 팩스 폭탄 등의 방식으로 강력한 반감을 표시하고 있다. 2022년 홍영표 의원이 지방선거 패배 후 이재명 책임론을 언급하자, 개딸들은 비난성 대자보를 붙이고 문자 폭탄을 보냈다. 이에 김남국 의원은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2023년 4월, 박광온 의원이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되자, 개딸들은 박광온과 그를 선출한 민주당 의원들을 ‘수박’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박광온 의원이 이재명에게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도 여전히 불신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개딸의 문제점과 비판

무비판적인 지지

개딸들은 이재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며, 그의 발언과 행동에 비판적인 사람들을 공격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문빠들이 문재인을 무비판적으로 지지했던 모습과 유사하다. 이러한 무비판적인 지지는 정치적 다양성과 비판적 사고를 저해할 수 있다.

조직적인 활동의 문제점

개딸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비판적인 정치인들에게 문자 폭탄, 대자보, 팩스 폭탄 등의 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는 정치적 논쟁을 과열시키고, 민주적인 토론 문화를 해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이 이재명 지지자 전체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

결론

‘개딸’이라는 용어는 본래 이재명 지지자들이 스스로를 지칭하며 사용한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 신조어였다. 그러나 현재는 성별 구분 없이 이재명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멸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개딸들은 이재명 개인의 행보를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들의 조직적인 활동과 무비판적인 지지는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건전한 정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